오늘은 환자 입장에서 의사의 3분 진료에 대해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긴 글이 될 수 있으니 왜 우리나라는 짧게 진료할 수 밖에 없는 나라인지에 대해 쓰고
다음 글은 3분 이상의 진료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에 대해 써 볼께요
그럼 외국의 사례를 알아볼까요?
우리가 느끼는 한국의 의사 진료 시간이 3분 혹은 그 이하의 진료시간이라면
다른 나라는 몇분의 진료를 할까요?
실제로 대부분 국가들이 우리보다 오랜 시간을 더 오랜 시간 동안 환자를 만납니다.
물론 단점만 있는건 아니에요 대기나 병원 방문이 가장 쉬운 나라에요.
실제 여러 검사와 문진을 해야하는 초진과
기존 치료의 상태를 확인하는 재진은 다르기 때문에
동네 병원을 가는 외래의 초진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는 3분 내외 ... (정말 그렇죠) 후 처방 혹은 1~2분 문진 후 검사 후 1~2분 상담 후 처방이죠
(요즘은 대부분 예약이라 먼가 더 빠릅니다)
일본은 5분 내외의 초진을 거치고 검사 후 비슷한 시간을 할애합니다.
다만 예약시스템이나 디지털이 덜해서 아직도 수첩이나 대기가 많습니다.

미국은 정말 길게 봅니다. 심지어 초진 클리닉은
대부분 검사가 다 편하게 한곳에서 진행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패밀리닥터)
10분~20 혹은 30분 정도 진료를 봅니다
예약을 하지만 환자간 보는 기간이 긴만큼 담당의사 예약이 빠르게 안잡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럽, 캐나다도 대부분 의료 이용은 일본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공의료가 잘된곳은 의사 약속 잡는게 너무 오래 걸리는 곳이 많아요.
우리 의료환경은 의사와 엄청 짧게 만나고..
대신 병원 예약이나 대기 등은 세계 최고로 좋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인 우리가 진료가 짧은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대부분 기준은 수가 입니다.
의료인도 직업이고 병원도 산업이라 돈을 주는 만큼 더 투자할 수 밖에 없는거죠.
우리의 돈을 주는곳은 건강보험이고 관리하는곳은 심평원입니다.
건강보험의 구조와 심평원의 평가 기준에 따라
모든 의료환경은 다 정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 이런 단점이 있겠구나 하지만 또 이런건 장점이 있구나" 로 이해해주셔요.

우리 의료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초진 - 재진의 구분이 덜하다
초진은 환자의 아픈 부분을 확실히 잡아내야 합니다.
검사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죠 일본은 초진료가 재진료 대비 거의 3~4배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초진 수가가 다소 높지만 크게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초진이나 재진이나 우리는 초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는 힘들죠.
더 큰 이유는 대부분 나라들이 초진 후 다른 의료기관에 가면
보험 혜택을 못받지만 우리는 어디던 또 가도 365일 보험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초진을 보는 다른 나라의 의료기관은
그 진단과 결과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이 따라옵니다.
어디던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 더 짧게 보게 만들기도 하는거죠

2. 1차 의료의 역할이 적은 나라다. (반대 사례 -> 미국)
1차 의료는 1,2,3 차 에서 첫 부분을 맡습니다 (아래 링크글도 한번 참고하셔요)
미국은 보험에 가입하면 일반적으로
보험사나 보험사가 지정된 클리닉을 통해 아플때 첫 진료를 시작합니다.
(패밀리닥터, Gate keeper)
실제로 감기, 통증, 대부분의 질병은 이곳에서 치료가 되거나
중증일 경우 연계 치료가 될 정확한 병원 과로 연계가 됩니다
장점은 환자가 추측하거나 요구하거나 의사의 경험에 의해 판단되기 보다
10~20분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그 증상을 정확히 판단하고 잘 고치는 곳으로 전달합니다.
(보험이 비싸면 더 좋은 병원이 보험이 됩니다, 사보험)
그리고 의료에 있어서 엄격한 책임을 묻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의 나라)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진단이나 약품 처방을 소홀하거나 그런건 적습니다
(다만 비싸죠 역시 보험이 비싸면 내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장점은 단점은 예약과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이고
의사들도 보험사 매뉴얼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의료진 마져 크게 권한이 없다는거에요
그러니 우리가 환자가 스스로 고민하는 내가 어느병원을 가며
누가 명의의며 이 질병에 먼가 좋더라.. 관리는 어떡해 하지.
카카오톡방을 갈까 헬스퀘어 좋아보이네 .
이런 고민을 할 이유가 거의 없어요.
저렴한 사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 미가입자의 경우는
역시나 우리와 같은 이런 고민이 필요하긴 할겁니다.
미국의 패밀리 닥터 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1차의료의 역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짧게 경험으로 진료만 봐도 충분하거죠.
내 스스로 의료전달에 대한 전문가가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큰 장점이죠.
그러니 아는 의사가 있어야 한다.
의료에 대해서는 주변에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죠.
그게 헬스퀘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서 가정의학과를 많이 활용하시라고 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장점이 많아요.

3. 수가가 낮고 삭감도 잦다
머 의사분들은 3번이 크게 보이실겁니다.
실제로 비슷한 경제 규모 국가에 비해 진료로 건강보험이 주는 돈이 엄청 적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환자를 보거나 여러 이유로 삭감도 잦습니다.
(건강보험 - 제도, 심평원 -관리감독)
미국은 사전 검열 (매뉴얼대로만 진료하기) 라면
우리 의료기관은 사후 삭감도 많아 치료를 정성것 했는데 나중에 삭감되면..
의료기관은 손해를 보게 되죠.
요즘 예를 들면 뇌질환 의증으로 MRI 를 오더해서 찍었는데
이런 부분이 삭감되면 수십만원의 손해가 의료기관에 옵니다.
이런 의료제도가 보수적인 검사와.. 짧은 진료 시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자원이 무제한이 아닌만큼 건강보험도 당연히 관리 감독은 해야합니다.
누구의 편을 드는 멘트는 적지 않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죠?
한국은 의료는 참 장점이 많아요
일부 3차 병원 제외하곤 어디던지 언제나 갈 수 있고
이 3차 기관도 가정의학과에서 의뢰서만 떼면 쉽게 갑니다.
예약이 어려운 일부 인기 의료기관과 명의를 제외하고는
정말 자유롭게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의 대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정말 아는 만큼 힘이 됩니다.
다만 위의 3가지 이유에서 아쉬운 점은 많습니다.
특히 1차 의료의 발전은 환자가 잘못 판단할 수 없게 가이드를 잘 잡아준다는 의미도 있고
치료 외에도 예방과 치료 후 관리 사후 회복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가의 보장과... 초진에 대한 투자도 많이 따라왔으면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환자가 어떻게 준비하면 의사 선생님과 더 오래 더 퀄러티 있는 진료 시간을 보낼 수 있나....
글을 써보겠습니다.
통증 없는 좋은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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